IT업계 취업, 인프라 담당자의 관점
IT업계 취업, 인프라 담당자의 관점에서 본 3가지 단상
요즈음, IT업계 취직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제 주위에 IT업계에 관련하여 질문을 하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전망, 대우, 실무 등의 질문을 받고있고 실제로 상담을 해주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대가를 받거나 그런거는 아니고 제 특유의ㅈ되기 싫으면 발 담구지 마라 희망적인 이야기 보단 우려되는 점을 위주로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비도 오고 늘 그렇듯이 일하기 싫어서 한 번 써보는 인프라 담당자 관점에서 IT업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 합니다. 이건 오롯이 제 관점에서 하는 이야기라 뇌피셜이 대부분이라는 점과 함께 일반화는 자제해 달라는 말씀을 먼저올립니다.
같이보면 괜찮을지도?
IT자격증, 1하기 싫어서 써보는 현실
IT직군에 대한 실무자들 인터뷰
VS 회사
회사라고 이야기 하는 것은 지금 취직을 하려는 곳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회사인지 아니면 어떤 회사의 전산팀으로 가는 곳인지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가서 본인이 속한 업무를 하는 곳의 시선이 많이 다릅니다. 예를 들어 네이버나 카카오 같이 전문적으로 IT업계에 중심이 되거나 그렇게 이름이 있는 회사가 아니라도 IT업무를 주가 되는 회사에 취직 한다면 팀의 위상이 남다를 수 있습니다. 적어도 회사에 한마디 꺼드럭 거릴 수올릴 수 있는 정도는 될 것 입니다.
뭔가 회사에 대한 불만 사항을 어느정도 이야기 해도 되돌아 오는 후폭풍이 생각보다는 크지 않거나 그것을 누군가 막아줄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반대로 어떤 기업의 전산팀으로 취직을 한다면 위에 이야기 했던 위상과는 정반대일 것 입니다. 왜냐하면 그 해당 기업이 제조업이거나 커머스 같은 유통업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업종의 기업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팀은 회사의 주축이 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전형적인 IT업체처럼 행동하기에는 눈치가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누가 돈을 벌어오는 것이냐에 달려 있어서 그렇습니다.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것은 영업사원들이 합니다. 당연히 이렇게 보면 영업 사원들이 돈을 벌어오는 게 맞습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영업사원들이 계약을 따 내면 저 같은 기술직군들이 고객사에 가서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 및 보수 업무를 진행합니다.
그러면서 기술지원에 관련된 계약이 발동되면서 기술지원 계약이 진행이 됩니다. 이제 계약이 발동되었으니 수익이 나게 될 것 입니다.
그렇지만 당연하게도 액수 자체는 영업사원들이 맺어온 계약금이 훨씬 클 겁니다. 기술직군이 벌어들인 유지보수 계약은 그거에 비하면 그렇게 큰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쨋든간에 중요한 것은 액수를 떠나서 회사에 한푼이라도 벌어다 주는 주체가 되는 팀의 일원이라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많이 다른데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순수하게 돈을 소비만 하는 형태 입니다. 하지만 소비 금액을 줄이는 성과를 올려 내년 고과에 반영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안감사를 잘 받아서 별 탈없이 넘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불필요한 서버를 줄여서 합법적인 루트로 처분하여 고정비용을 줄인다는 식으로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요즘은 클라우드 기술이 발달하여서 업무가 과중하지 않을 때 서버를 줄여서 시스템을 운영을 하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서버를 증설하여 시스템의 부하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을 할 수 있습니다.
고과를 만드는 법은 다양하나 회사에 본인을 어필하는 능력은 스스로 기를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같이 말씀 드립니다.
VS 타직군
동상이몽이라는 말은 어떤 기원에서 왔고 누가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정말 좋은 말이라고 생각이 들고 지금 제 상황과 맞는 말 입니다.
서로의 입장은 다릅니다. 실제로 가제는 게편이라고 하는데 가제는 가제고 게는 게 라는 것을 세삼 일깨워 주는 때가 종종맨날생깁니다.
영업직군과도 개발자들과도 경영지원팀과도 내가 분명히 한국말로 대화를 하고 있는데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마찬가지도 저 쪽도 저를 보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한 입장이 많이 다른 사람들이 한 곳에 있는 관계로 서로 다른 입장만 주장하다보니 말이 많이 안 통할때가 있으나 언제나 그렇듯이 대화로 해결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하는 기술도 많이 중요 합니다. 회사내에서 독불장군이라는 불명예를 얻기 전에 이런 대화스킬을 많이 길러서 처세술에도 능해야 합니다.
그래야 타부서간 협조사항이 있을 때 특히 본인이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있을 때 평소에 어떤 톤으로 회사에서 대화를 진행했는지 그 때가 되어서야 돌려 받게 됩니다.
특히 안된다는 안되는 걸 되게 해야하는 상황에 쳐했을 때 과거에 내가 했던 대화나 태도에 대한 결과를 그 때 받게 될 것 입니다.
VS 원청사(고객)
최종보스입니다. 아무래도 남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오는 게 힘든일인데 그 일을 영업사원들과 함께 하는 일이 생각 보다 잦습니다.
예를 고객사에 영업팀과 동행하여 프로젝트의 동향에 대한 기술적인 설명을 진행해야 할 때도 있고 고객사의 직원들을 교육할 때도 객원으로 가거나 반대로 주 연사로 나갈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때그때 다릅니다.
여기서 좋은 인상을 남겨준다면 원청사로 이직을 하여 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종종 생기기는 합니다만 확률은 로또보단 조금 높은 정도 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전에 우리가 해야하는 일들은 정확하게 고객사에게 우리가 앞으로 할 일들을 제안하고 설득을 하는 것 입니다.
고객사의 상황과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맞춰줄 수 있고 우리의 제안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근데 왜 인프라 관리자라면서 기술습득 이야기는 1도 안 함?
왜냐면 그건 시간이 해결 해줍니다. 하다보면 습득하는 경우도 있고 급하게 준비를 하면서 테스트베드 사이트를 구축하면서 배울 수도 있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Test-Bad 즉, 고객사의 환경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으로 구축한 테스트환경을 구성하면서 질문도 많이하고 문서도 많이 찾아보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저런 거 하나 우습게 봤다간 이도저도 안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여기서 Azure VM을 어떻게 구축하고 방화벽과 네트워크를 어떻게 올리고 CI/CD는 어떻게 구성 해 놔야 좋은 인프라 관리자가 됩니다 같은 대중없이 그냥 뇌피셜로 말하는 것은 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나쁜 질문은 없지만 멍청한 질문은 지양
그리고 굳이 하나 더 찌끄려 이야기 해보자면 질문도 잘해야 다른 사람들로 부터 저 새끼는 그래도 사람새끼구나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뭘 배워야 할지는 회사마다 직무별로 전부 다릅니다. 저처럼 Azure를 주로 다루는 사람을 Azure의 리소스들을 구축하는 기술을 먼저 배워야 하는 것처럼 각자 맡은 직무에 맞는 기술을 먼저 습득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방화벽 설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Azure의 서비스는 FQDN을 통해 이루어져서 고객사들에게 FQDN으로 방화벽을 설정하라고 하면 당연히 뭔 개소리 하냐고 다른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할 것 입니다.
이에 대해 아직 Azure가 익숙치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일 수 있는데 이것은 여러가지 테스트로 고객사에 제안할 수 있으나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제안하는 방법은 아닌형태로 확인 할 수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하여 WireShark를 통해 알아보는 방법이 있으나 지금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기술적인 방법을 찾아내는 내용이 아니라 그런 방법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충분히 답변을 해주고 싶은 사람으로 보여야 한다는 점 입니다.
그러니까 “팀장님, 이거 어떻게 해요?“ 보다는 “팀장님, 제가 이거를 MS 문서에서 찾아보니까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해서 하니까 되긴 했는데 구글검색을 해보니 저렇게 이렇게 하라고 되어 있는 걸 찾아서 테스트 해보니까 되던데 고객사에 제안할 때에는 요구사항에 맞춰서 MS 문서에서 권장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게 어떨까요?” 라고 이쁘게 질문 하는 게 좋습니다.
걱정마세요.
대신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야 합니다.